「빌리게이트」 의회로 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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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23일 UPI동양】미 상원 법사위는 23일 과격파 반미 「아랍」국 「리비아」와 「카터」 대통령 동생 「빌리」씨간의 불법거래 여부를 규명할 절차를 마련토록 4인 특별소위를 설치했다.
「워싱턴·스타」지는 「카터」 대통령과 「즈비그뉴·브레진스키」 보좌관이 지난 3월 「빌리」씨가 거액의 「커미션」을 받는 조건으로 미 「차터」석유사에 대한 「리비아」산 석유판매계약을 중개하기로 합의했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폭로함으로써 「빌리게이트」 추문은 이 사건에 대한 백악관의 은폐기도 여부와 관련, 새 국면으로 확대됐다.
「스타」지는 「빌리」씨의 계약이 성사됐을 경우 그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차터」사가 하루 10만「배럴」의 「리비아」 석유를 수입하도록 하는 대가로 연간 5백60만「달러」를 받게돼 있었다고 지적하고 「하워드·베이커」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의 말을 인용,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키 위해 초당적 상원 특조위 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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