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직전의 주민 백 여명 「헬」기로 구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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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육군과 공군은 22일 충청일원에서 호우로 고립된 지역에 병력을 출동시켜 1백 여명의 주민들을 구조했다.
육군행정학교장병들은 22일 하오5시 충남 아산군 대덕면 북수리 온양천 범람으로 급류에 휘말려 익사직전에 있던 주민 17명과 충남 연기군 조치원 읍반암동 저지대에서 물에 갇혀 지붕위로 대피한 쌍용제지 종업원 50여명을 구조했다. 이어 충북 청원군 강서면 상봉리 주민2명 등 급류와 침수로 고립된 주민들을「헬」기로 구조했다.
공군도 충북 청원군 괴산군 일대에 제233구조비행대를 출동시켜 급류에 휘말려 익사직전의 주민14명을 구조하고 괴산군 청천면 후초리에 고립된 「보이·스카웃」단원 1백20명에게 식품을 공수하기도 뱄다.
공군은 또 충북 청원군 강서면 문암리 심제부락에서 23일 새벽5시 24시간 동안 급류를 피해 나무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던 주민 노현교씨(35·농업)를 「헬」기로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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