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홍보판 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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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간선도로변에 시정홍보판을 가장한 광고판이 세워져 광고질서를 어지럽히고있다.
이 광고판에는 서울시청 「마크」와 함께 「시민의 게시판」으로 명시돼 있어 얼핏 시정홍보판으로 보이나 게시판아래쪽에는 학원광고가 고정광고로 붙어있으며 영화·권투·점포선전 「포스터」가 무질서하게 나붙어있다.
서울계동 공간화랑 옆 운현궁 건너편에 있는 광고판에는 서울학원과 상록학원 광고와 영화·권투「포스터」가 꽉차 있으며 안국동「로터리」에서 비원 앞까지 무려 5개의 광고판이 늘어서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 게시판이 시에서 제작 설치한 것이 아니며 일부구청에서 광고주들이「스폰서」 로 이 같은 게시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를 받았으나 거리환경을 어지럽히고 난립우려가 있어 설치를 허가치 않았다고 밝혔다.
어쨌든 시청에서 허가도 하지 않은 게시판이 어떻게 버젓이 시청「마크」까지 달고 등장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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