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중공 정상 회담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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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플레인즈(미 조지아주) 6일AP·UPI=외신종합】「카터」미대통령과 화국봉 중공당주석겸 수상은 오는9일 「도오교」(동경)에서 거행될 고 「오오히라·마사요시」일본수상 장례식에 참석한 후 미·중공정상회담을 열고 ▲미·중공장래관계 ▲미·일·중공 3국 주축관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무력개입 및 미·중공수교 후「아시아」정세 발전 등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6일 백악관관리들이 밝혔다.
「카터」대통령과 화국봉간의 미·중공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며 「카터」대통령은 금년l윌 중공과 국교 관계를 수립 후 미국을 공식방문 한 등소평 중공당 부주석겸 부수상과 정상급 회담을 가진바있는데 이번 화와의 회담에서 미·중공관계의 장래를 재검토하는 것에 기대를 걸고있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말했다.
「카터」대통령은 최근 한 연설에서 그의 행정부의 가장 큰 업적중 하나가 미·중공수교였다고 말했으며 미국정부는 최근 중공에 군사지원 장비를 판매할 용의가 있음을 발표하고 「아프가니스탄」위기 때문에 미국의 대중공 및 대소 등 거리외교정책이 변화하고있음을 명백히 했다.
한편 「카터」대통령은 화국봉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강력한 태평양국가로서 존속할 것임을 밝힐 것이라고 백악관관리들이 말했다. 「카터」대통령은 일본방문 중 일본 지도자들과도 만나 미국 자동차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일본제 소형자동차의 대미 수출 제한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며 고「오오히라」수상을 승계 할 차기 일본 수상 후보들과도 비공식적으로 만나 변함없는 미일관계의 돈독성을 다져놓을 것이다.
「카터」대통령은 일·중공지도자들과의 회담 외에 「프렘·틴술라논드」「타이」수상과도 회담할 가능성이 있으며 화국봉도 호주·「타이」및「필리핀」대통령부인「이멜다·마르코스」여사 등과 회담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소련은 「오오히라」수상의 장례식에 「드미트리·플리안스키」주일 대사를 조문사절로 임명함으로써 최근의 일소 관계의 냉각 상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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