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정책 고무적인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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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3일 AP합동】 「카터」미 행정부는 3일 소련의 「유럽」 중거리 핵 「미사일」 제한협상에 대해 『소련정책의 근본적이며 고무적인 전환』이라고 논평하고 『미국과「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은 건설적이고 긍정적으로 이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드먼드·머스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카터」대통령이 2일 「한스·디트리히·겐셔」서독외상으로부터 중거리 핵 「미사일」 제한 협상에 관한 소련 측 제안을 설명 듣고 이것이 『가치 있고 흥미 있는 것』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존· 트래트너」 국무성대변인은 「카터」행정부가 상련제의에 대한「나토」의 공식반응을 결정하기 위해 다른 동맹국들과 협의하도록 대표단을 「유럽」에 파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터」 행정부는 「브레즈네프」의 제의에 대한 서독 측 보고를 신중히 검토중이며 다른 「나토」 국들에 대해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권고하기 시작했다고 한 고위 국무성관리는 밝혔는데 그는 소련제의가 「유럽」 「미사일」 감축협상에 앞선 제2단계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비준, 「나토」의. 「크루즈」 「퍼싱」Ⅱ 핵 「미사일」배치계획취소 등 종전의 전제조건을 철회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소련의 SS-20, S-4, SS-5 등 주요 중거리 핵 「미사일」과 새로운 「나토」중거리 핵 「미사일」등을 협상대상에 포함시킨다면 소련제의를 검토할 가치가 있으나 그 같은 문제들의 해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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