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관폭정」 즉석명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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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규하 대통령은 30일 상오 성산대교준공「테이프」를 끊고 드보로 1천4백10m의 다리를 건넌 뒤 양화 인공폭포 옆에 새로 만든 휴게실에서 준공식 참석인사들과 다과를 들며 약20분간 환담.
이호한적총재가 『다리를 걸어서 건너시는 것을 보니 기운이 좋아 보이십니다』고 하는 말에 미소를 지은 최대통령은 민관식 국회의장직무대리 등에게 『어떻게 지내느냐』고 근황을 물었다.
정상천 서울시장이 『이 휴게실을 만들기 전에는 시민들이 폭포를 보러왔다가 쉴 곳이 없어 불편했다』고 하자 최대통령은 휴게소 이름을 「관폭정」이라고 짓도록 즉각 지시했고, 정 시장은 휘호를 내려달라고 건의.
준공식에는 최종완 건설·김재명 교통장관, 그리고 국정자문위원인 윤치영·이응준·박순천씨 등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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