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산-방영시설 거의 갖춰 생산비 다소 싸고 수출에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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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TV방송방식위원회(National Television System Committee)의 약자로 미국식 「컬러」 방송방식을 의미한다. 이 방식은 53년 미국RCA가 세계최초로 「컬러」 TV방송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초기에는 붉어지거나 녹색이 끼는 등 색의 안정감이 없었다. PAL은 서독이 NTSC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개발한 방식으로 주사선(주사선)마다 보정을 통해 색의 안정감을 갖도록 한 것. 그러나 요즘은 NTSC도 많은 개선을 이뤄 색상이 안정됐고 방송국에서의 색 처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가 「컬러」 방송에 NTSC를 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주사선525선을 쓰는 NTSC방식이라야만 현재 보급된 6백만 대의 흑백TV로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AL이나 SECAM은 주사선이 625선으로 625선용 흑백TV로는 시청이 되지만 525선인 우리나라 흑백TV로는 화면이 정지되지 않아 볼 수 없다.
또 하나는 국내의 생산시설이 모두 NTSC방식이고 서구방식보다 생산비가 16∼20% 싸다는 점이다.
또 NTSC방식은 미국을 비롯, 일본·동남아 등이 채택, 우리나라 주요 「컬러」TV수출대상지역이 대부분 NTSC방식이기 때문이다.
PAL방식은 서독을 비롯해 「유럽」지역과 「아프리카」등이 채택하고 있으며 SECAM은 「프랑스」 소련 및 동구권이 채택하고 있다.
NTSC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가전3사가 이 방식 수상기 연산능력 1백70만대를 생산 할 수 있어 별개의 생산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다.
현재 국내에서도 PAL방식 수상기를 제조 할 수 있고 수출도 하고 있으나 NTSC방식은 「컬러」TV의 수출주종시장이 미국이기 때문에 국내기존시설을 내수와 수출을 위해 「풀」 가동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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