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품 「바이어」들|계약 이행 여부에 관심|무공, 해외 지점망 통해 최근 반응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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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의 국내 사태와 관련하여 대다수의 외국 「바이어」들이 대 한국 수입 기존 계약이 이행 될 수 있는지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 장성환)가 41개국 51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최근의 국내사태에 대한 각 지역별 반응 조사」에 따르면 외국 「바이어」들은 최근 방한 가능성 여부와 수출 상품 적기 선적 등 계약 이행 여부에 관한 문의가 많았으며 일부는 낙관하는 반면 일부는 수입 선을 전환하거나 대한 차관을 주저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따르면 ▲호주·태국 등 13개 지역 「바이어」들은 한국 경제를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나 ▲「뉴욕」·「홍콩」·「싱가포르」 등 12개 지역은 대한 거래를 계속하면서 사태를 관망하고 ▲「오오사까」·「시드니」 등 6개 지역에서는 「바이어」들이 방한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또 「런던」·「터론토」·「스톡홀름」·「마드리드」 등에서는 「인콰이어러」를 줄이거나 노선을 지연했고 「자카르타」·「마드리드」 등 몇몇 지역의 일부 「바이어」들은 선적이 급히 요구되는 상품에 대해 「홍콩」·「싱가포르」· 대만 등지로 수입 선을 전환했으며 「오오사까」·「워싱턴」·「터론토」 등지에서는 대한 차관 제공을 주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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