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가 일화」 실현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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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알제리」등 강경 국 동의 않을 듯|소비 국 과잉확보 등으로 혼란종정 의문
OPE()유가의 『재통일』 온 현재의 복잡 다기한 국제석유시장의 항구적인 안정회복과 직결된다고는 예상하기 어려우며 설령 실현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석유 소비 국들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
현재 OPEC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의 최저 「배럴」 당 28「달러」에서「알제리」의 최고 38.21「달러」로 10여「달러」이상 차이가 나는 백화제방현장을 보이고있다. OPEC유가의 단일화 회복을 갈망하는 나라는「사우디아라비아」등 온건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배럴」당2∼4「달러」의 추가인상을 제의하더라도 「알제리」 등의 강경 국가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 설령 이 제의가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문제점은 많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유가가 당시 최고수준에 도달하여 자국이 유가를 인상하면 단일화에 접근하고 석유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오판하고 있었다.
유가의 불일치는 석유시장의 불안정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이 같은 유가 회오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첫째 석유시장에는 정치적인 목적하의 조정자가 자취를 감추었으며 석유수요증감에 따른 산유량을 조절할 수 있는 물리적인 힘이 작용하지 않고 있는데 기인한다.
둘째는 석유소비 국들의 지나친 석유 확보 전을 들 수 있다.
최근 세계원유시장에서는 하루1백만「배럴」가량의 공급과잉이 초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 중순께와 같은 유가인상「러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UPI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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