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국민교 교사 여자가 34%|「아르헨」은 92% 일은 55%가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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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일·숙직관계등 많은 어려움 때문에 대도시 초·중등학교 교직자의 여성화현상이 주춤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나라의 현실과는 달리 선진 여러 나라에서는 초등뿐 아니라 중학교까지도 교사의 여성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교원의 여성화 현상은 선진국일수록 여성의 사회진출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여성의 교직선택 취향, 그리고 남자보다는 여성이 학생들과의 대인관계가 원만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다는데서 나라마다 여성들의 교직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한교연이 최근 발표한 교육관계통계자료에 따르면 각국 초등(국민학교)교원의 성별구성비율은 「아르헨티나」가 지난 75년 현재 92%가 여자교원이며 「브라질」 65%,「스웨덴」 80%,「칠레」 74%,「오스트레일리아」 71%, 「프랑스」 와 「싱가포르」 67%이며 이밖에 「뉴질랜드」 64%, 「쿠웨이트」와 일본이 55%, 「덴마크」 53%의 순으로 23개국중 여교원이 50%이상 차지하고 있는 나라는 14개국이나 된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전체교원의 34%(서울등 대도시는 약60%)를 여교사가 차지하고있는 실정.
중등하교의 경우는 「아르헨티나」가 73%로 가장 높고 「브라질」 52%,「칠레」 50%, 「쿠웨이트」와「스위스」 49%, 「스웨덴」 45%, 「뉴질랜드」 40%, 「싱가포르」 43%, 「이라크」와 「이란」 39%, 일본과 「인도네시아」 25%, 「이집트」 28%등이며 한국과「사우디아라비아」가 20%로 가장 낮다.
이 통계는 지난 74년과 75년도를 기준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변동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나라마다 여교원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 우리 나라에서도 우수한 여성인력의 교사직 유치를 위해 여교원의 우대등 제도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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