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주의 죽음』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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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말썽 많은 영미합작TV영화『공주의 죽음』이 미 의회·실업계 및「사우디아라비아」정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12일 밤 미국전역에서 일제히 방영되었으며 수만명의 시청자들은 TV방송국에 전화를 걸어「사우디아라비아」가 이에 대한보복으로 단유조치를 취할까 우려하는가하면 일부는 미국헌법에 보장된 언론자유를 들고 나와 방영을 옹호하는 등 찬반양론의 착잡한 반응을 보였다.
1977년 평민을 애인으로 삼은 한「사우디아라비아」공주의 처형을 극화한 2시간 짜리 이TV영화는 지난달 영국에서 방영된 끝에 큰 파문을 던져「사우디아라비아」정부는 이 영화가 회교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 「사우디아라비아」주재 영국대사를 추방하기까지 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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