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11, 12호도 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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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9, 10호기와 함께 11, 12호기도 동시 발주할 계획을 세우고 빠른 시일 안에 국제입찰안내서를 원전 「메이커」들에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원전9, 10호는 「프랑스」의 「프라마톰」사, 11, 12호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에 돌아갈 가능성이 짙어졌다.
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올해 안에 9, 10호기만 발주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이를 둘러싸고 「프라마톰」사를 비롯한 원전 「메이커」들이 치열한 수주 전을 벌여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 힘들게 폈으므로 이번 기회에 11, 12호기까지 동시 발주, 외교적인 문제도 함께 해결한다는 것이다.
원전9, 10호기의 부지는 이미 확정 돼있으며 11, 12호기는 7, 8호기 부지에 함께 건설하게된다.
4기의 용량은 모두 90만km급으로 되어있다.
4기를 동시착공하면 89년 말까지 우리나라의 원전 수는 모두 11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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