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자 6명구속|2명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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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동국제강 (대표 장상태)부산제강소 종업원소요사태를 수사중인 부산남부경찰서는 30일하오 농성현장의 파괴및 방화사건과 관련, 이용덕씨 (25·공무과 공작부) 등 종업원 6명을 포고령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석두씨 (30·천양상운「크레인」운전사) 등 2명을 같은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29일밤 소요때 회사안팎에서 출동한 경찰에 쇠「파이프」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고 건물과 서류를 불태운 주동자들이다.
최근 발생한 종업원소요사태에 관련, 종업원이 포고령위반으로 구속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요주동자의 구속후 회사측과 근로자대표 55명이 협의에 들어갔다.
30일 열린 협상에서 회사측은▲임금을 30%인장하고▲상여금을 사원과 같은 비율로 지급하겠다고 제시했으나 종업원대표들은▲임금 40%인상▲퇴직금 누진제 실시▲28일 만근제 실시등을 계속 주장, 타협점을 찾지못했다.
동국제강은 2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복구작업이 1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회사관계자가 밝혔다.
구속자는 다음과같다.▲이용덕 ▲이순진 (29·생산과압연1부) ▲최성환 (28·공무과공작실)▲소정석(28·제강과 전기기금조장) ▲최규철(26·산소공장 충전과)▲전상수(33·연속압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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