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정지현, 레슬링 값진 금메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레슬링의 신예' 정지현(한체대)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정지현은 26일(한국시간)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값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84년 LA올림픽 이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6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 레슬링 역사상 10번째 금메달이자 32번째 메달.

정지현은 결승에서 이 체급 강호인 쿠바의 로베르토 몬존을 상대로 2-0으로 앞선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상대 몬존에게 먼저 클린치를 허용한 정지현은 상대가 기술을 걸어 넘어뜨리려는 순간 재빠르게 등뒤로 돌아 1점을 획득, 값진 결승점을 얻고 경기를 마감지었다.

[Joins.com]


한국 레슬링의 '다크호스' 정지현(한체대)이 2004아테네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지현은 26일(한국시간)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준결승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우승 후보 아르멘 나자리안(불가리아)을 3-1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정지현은 이로써 27일 새벽 알렉세이 셰브초프(러시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로베르토 몬존(쿠바)과 대망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힘이 좋은 데다 유연성과 순발력을 겸비한 정지현은 1라운드 1분 4초에 얻은 파테르에서 휘슬이 울리기 직전 몸을 뺀 나자리안의 반칙으로 1점을 선취했으나 이어진 파테르에서 나자리안이 교묘하게 빠져나가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정지현은 그러나 1라운드 종료 직전 목을 잡힌 상태에서도 반격에 나서 나자리안의 한쪽 어깨를 매트에 제압하면서 2점을 벌어 3-1로 리드했다.

정지현은 2라운드 중반 그라운드 공격 중 역습을 허용해 그라운드로 넘어져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가 다리를 사용한 바람에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정지현은 이후 경기 30초를 남기고 파테르를 내줬으나 나자리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지현은 앞서 예선 최종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에우세비우 이안쿠 디아코누(루마니아)를 6-0으로 일축, 준결승 고지에 올랐다.

(아테네=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