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던 강풍…단전·사고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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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비와함께 전국에 폭풍주의보, 전해상에 폭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8일 밤늦게부터 최대풍속 20m이상(최고 목포38m, 서울은 23·6m) 의 강풍이 몰아쳐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대현간판·교통표지판등이 바람에 날리는가 하면 육교보호철망이 철길로 밀어져 철도가 막히는등 각종사고를 빚었다.
또 인천·부산동 전국 항구의 여객선·어선들은 발이 묶였고 농민들은 못자리·채소밭의 「비닐·하우스」손질, 시민들은 담장등 위험한 곳을 돌보느라고 밤을 새워야했다..
중앙관상대는 제주쪽에 9백72 「밀리바」의 저기압, 일본쪽에 1천28 「밀리바」의 고기압이 중심을 두고있는 가운데에 우리나라가 위치해 기압의 기울기가 심해 강풍이 불고있다고 설명하고 주말인 19일엔 온종일, 또 휴일까지 심한바람이 불것이라고 예보했다.
바람은 20일 하오부터는 약간 수그러진다.
관상대는 이에따라 19일 상오5시를 기해 전해상에 최대풍속 21∼30m, 파고6∼8m의 폭풍경보, 내륙지방에는 최대풍속 14∼18m의 폭풍주의보를 내리고 강풍피해에 주의해 줄것을 바랐다.
▲19일 상오7시50분쯤 서울반포 「아파트」단지안「버스」정류장앞에 있는 10년생 수양버들이 강한 바람에 쓰러지면서 정류장으로 들어가던 시내「버스」(운전사 지병주·26) 를 덮쳐 「버스」 앞 유리창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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