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범 이재문 등 8명 사형구형 남민전공판 나머지 65명엔 무기서 3년까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남민전」사건의 주범 이재문 등 8명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서울지검공안부 이창우 부장검사는 14일 상오 이른바「남조선 민족해방전선」사건에 관련, 국가보안법·반공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민전중앙위원회 위원장 이재문(46·무직) 신향식(45·무직) 안재구(48·전 숙대 교수)등 8명의 피고인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경찰은 나머지 65명의 피고인에 대해서는 최고 무기징역에서 징역 3년까지를 각각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합의 13부(재판장 문영택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서울지검공안부 이 부장검사는『이 사건은 북한공산집단의 대남 전략에 따른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기도하면서 그들의 전략을 지침으로 활용한 전형적인 반국가 변란기도 사건이며 특히 주범 이재문은 남민전·민투·민학련의 강령·규약·교양수첩 등을 만들어 북괴의 기본목표와 기본노선·단계별 전략과 일치하는 국가전복을 기도했으며 북한 공산당의 조선노동당·조선민주 청년동맹·조선농업근로자동맹과 같은 형태의 단체를 조직해 북괴의 남한혁명단체로서의 정통성을 계승하려 한 비밀지하당 사건』이라고 논고했다.
이날 결심공판에는 서울지검공안부검사 6명 전원이 간여했고, 홍성자·황인철·조준희 변호사 등 관련피고인들의 변론을 맡은 변호사 10여명이 나왔다.
피고인들의 구형 량은 다음과 같다.

<사형>이재문 신향식 안재구 이해경 임동규 최석진 박석률 차성환

<무기>김병권 이문희 김남주 박석삼 노재창 이수일 황금수 김종삼

<징역·자격정지15년>심영호 전수진 임규영 이학영 임준열 김부섭 이계천 이재오 김영옥 김봉권 윤관덕

<징역·자격정지10년>김 흥 최평숙 권영근 최광운 김정길 이 강 김세원 김재술 임기묵 백정호 김특진 황철식 정만기 최강호 김 명 곽선숙 이영주 권오헌

<징역·자격정지 7년>임영빈 박문담 탁무권 김성희 김경중 장혁수 김승균

<징역·자격정지5년>이호덕 신영종 민동곤 권명자 서혜란 박광숙 나강수 김영철 김정자 신우영 장미경 김희상 황기석 박미옥 이은숙 김문자 임인염 김층희

<징역·자격정지3년>조봉훈 신동규 박남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