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들, 여자만 살리고 남자는 수장 말연 동해안서 월 난민선·습격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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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목선을 타고 남부「베트남」을 떠난 난민 73명이 지난 24일「말레이지아」동해안에서 70㎞ 떨어진 해상에서 태국 해적선 2척의 습격을 받고 침몰해 16명만 살아남고 나머지 57명은 납치 또는 살해되거나 익사했다.
이들 난민들은 지난22일 길이 10m의 목선을 타고「베트남」남부「카마우」항을 출발했다가 24일 태국 해적선 1척의 습격을 받고 화염병투척 등으로 맞서 싸워 해적을 몰아내고 일단 항해를 계속했으나 2척으로 불어난 해적선에 5시간동안 추격을 당한 끝에 들이 받쳐 배가 조각나고 난민들이 모두 물에 빠졌다.
이때 해적들은 약14명의 여자만 골라 해적선으로 끌어 올렸으며 배에 기어오르려던 수명의 남자를 쇠갈고리와 칼등의 흉기로 찔러 죽인 후 달아났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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