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부정 계기로 미뤄온 인사단행한 농수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장관 취임 후 3개 윌이 넘도록 마땅한 계기를 찾지 못해 인사를 미루어 온 이재설 농수산부 장관은 농약 부정사건을 별미로 21명에 탈하는 차관보·국장·과장급 인사를 단행, 농번기에 대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농산국장·비료과장·식물방역과장 등 이제까지 기술직이 독점해온 자리를 행정직공무원으로 바꾸어 농업에 있어서「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과 농약·비료·축산·명농 등 이른바 민원부서의 실무과장을 대부분 교체한 것.
농산과 식산차관보의 자리를 맞바꾼 것은 박종문 신임 농산 차관보가 과거 10년간 농산과장·농산 국장으로 있으면서 식량증산에 전념해온 전문가이고 김영진 식산 차관보는 6년간 축산국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준 무난한 인사라는 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