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장기침체로 주식투자 꺼려|환매 조건부 회사채 주문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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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장기간에 걸친 증시 침체로 주식의 환금성과부자가치의 보존이 힘들자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회사채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최근들어 이러한 증시의 투자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잇으 각 증권사에는 주식보다는 고율의 이자와 항시 환금성이 보장되는 환매조건부 회사채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환매 조건부 사채는 증권사 순 자산의 2배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이 「테두리」를 지키는 회사는 거의 없다.
12월 말 결산 법인의 배당금 중 증시로 다시 유입될 수 있는 투자 규모는 1천7백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증권계는 이들 대부분이 환매조건부 회사채나 공매회사채로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증관위는 14일 하오 회의를 열고 「룻데」제과(20억원) 등 7개사의 보증사채와 금성통신(9억8천만원)등 4개사의 유·무상증자 등 총2백34억원 어치의 유가증권 발행을 허가했다.
증권감독원은 경영상 주요 변동사항을 신고치 아니한 (주)대협에 경고 조치했다. 경고를 받은 대협은 지난해 9월부터 수출 「오더」가 급감하자 구로 공단에 있는 봉제공장이 문을 닫았는데도 이를 증권당국에 신고치 않아 증권거래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효성증권의 새 대표이사장에 서덕인씨가 14일 취임했다 서 사장은 상업은행 이사장 등 금융계에서 일한 바 있으며 원풍산없 사장을 역임했었다. 효성의 새 사장으로는 본래 전직 지방은행장이 오기로 내정됐었으나 기업주 측과 의견이 맞지 않아 취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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