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의 날」 기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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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4회 「해운의 날」 기념식이 13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신현확 국무총리를 비롯, 유양수 교통부장관·이범준 해운항만청장 등 정부 요인, 해운항만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현확 총리는 치사에서 『지난해는 국내외적으로 일찌기 없었던 엄청난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 모두가 땀 흘려 일한 덕분으로 수출 증대로 국력을 키웠고 이같은 수출 증대는 해운력 신장에 힘입은바 크다』고 해운항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신 총리는 또 『80년대에 고도 산업 사회를 건설하자면 해운항만의 중요성이 어느 부문보다도 강조된다』고 전제, 『정부는 수출 증진과 이에 따른 수송 수요에 대비키 위해 해운 진흥과 항만 시설의 확충에 더욱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이범준 해운항만청장은 국제적으로 해운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악 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선복량 4백86만t 확보, 운임 수입 12억2천8백만「달러」, 수출입 화물의 국적선 적취율 47·7% 등의 해운력 신장을 보였다고 밝히고 올해엔 수출입 화물의 국적선 적취율 48%, 운임 수입 14억5천만「달러」 획득을 위해 정부와 해운업자가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리 나라 해운 사상 처음으로 외화 운임 수입 2억「달러」를 달성한 대한 선주 (주·대표 윤석민)가 『2억「달러」 운임의 탑』을, 범양 전용선 (대표 한상연)이『1억「달러」 운임의 탑』을 수상했고, 대한 선주 (주)의 윤석민 대표가 금탑 산업 훈장, 범양 전용선의 한상연씨가 은탑 산업 훈장, 대한 선주·한일 고속 (대표 최경호)·고려해운 (선장 강숙민)이 석탑 산업 훈장을 타는 등 1백8개 개인 및 단체에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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