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통없는 난로에까지 사용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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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일본에서는「에너지」난을 해결하기위해 연탄용 난방기···□
□···를 쓰는 가정이 늘어나고있다. 일본은 이런 추세를타고 연···□
□···탄의 일산화탄소문제를 해결, 집안에서 연통없는 연탄「스토브」□
□···를 사용하고있다.일본의 연탄내용과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가···□
□···를 알아본다.···□
연탄의 4대숙제는 ①불붙이기가 어렵고 ②재가 남으며 ③냄새가 나는데다 ④일산화탄소중독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 4대숙제를 이젠 거의 90%선까지 해결하고 있다.
불은 성냥 한개비로 피울수있으며 연탄을 소형화(무게 1·4Kg·높이12cm· 직경12cm· 16공탄)하여 재를「비닐」봉지등에 넣어 처리할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과제인 일산화탄소 제거문제는 불을피우는 방식을 「아래서 위로 불이붙어가는방식」에서「위에서 불이 타내려가는 방식」으로 바꿈으로써 80%정도 해결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불타기쉬운 성질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연소만 잘되면 중독위험은 거의 없어진다.
연탄불을 아래서 위로피우는것 보다 위에서 아래로 타게하는 방식이 휠씬 일산화탄소의 연소가 잘된다는 것이 증명됐다는것. 그래서 석유「스토브」대신 연통이 없는연탄「스토브」를 난방용으로도 널리 이용하고있다.
물론 연탄「스토브」에는 위·아래는 물론 가운데에도 구멍을 만들어 공기를 공급함으로써 연소를 도와주고 있다.
일본연탄이 연소가 잘되는 또 하나의 원인은고정탄소 함량이 많은 고급탄을 그나마 연소가더잘되게 다시배합하여 연탄을 만들고있기 때문이다.
가정용 연탄원료는 모두수입탄으로 만들어지고있다.
「베트남」산은 연소성이높은 고정탄소함유량이Kg당70∼84%,휘발분은6∼8%이며 중공산도 각각80%,10%에 이르고있다.
이들 원료탄의 열량은Kg당 평균 7천「칼로리」.
일본에서는 이들 원료를 3∼4종류 배합시켜열량은 평균 5천5백「칼로리」,연소시간 8∼40시간의 16공탄으로 만들어 시판하고 있다.
연탄 자체에서 나오는냄새는 아직 제거하지못하고 있으나 연탄불이쉽게 붙는 연소촉진제를개발. 이젠 성냥 한개비로도 연탄불이 붙는다.
이처럼 쉽게 불이 붙는다는것은 착화초기에 많이 나오는 일산화탄소를그만큼 불타 없애버리는 결과가 된다.
2O년전만해도 연탄의 윗부분 9분의1은 목탄등을 넣어 신문지를 보조착화제로 썼지만 지금은연소성이 강한 첨가제를l백∼1백509 넣어 성냥 한개비면 즉각 불이붙는다.
결국 일본에서는 연소성이 높은 고급탄을 원료로하고 있는데다 불피우는 방법도 한국과는정반대로 타내려가는 방식을 채택하여 일산화탄소중독위험성을 한국에 비해 거의 80%나 줄이고있는 실정이다.좋은 원료와 첨가제 개발에는 돈이 따른다.
그래서 일본의 연탄가격은 등유만큼이나 비싸다.3월1일 현재 소비자값은 연탄1장에 1백34「엔」(약3백35원) 으로 Kg당 .96「엔」(약2백4O윈)꼴.
목탄이나 숯에 비해 Kg당 10「엔」정도나 비싸게 먹힌다. 그러나 시간과 사용방법에 따라서는그래도 경제적이기 때문에 올해 연탄수요는 작년에 비해 또25나 늘어난 50만t에 이를것으로 보고있다.【동경=김십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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