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폭락…생산비도 못 건져"|양계업자들 10%감산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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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돼지·닭·마늘·양파 등 농축산물의 과잉생산으로 생산농가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데도 정부의 가격안정책 설정 등 가격지도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게 되자 양계업자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감산운동을 전개하는 등 조직적인 생산자「파워」가 고개를 들고 있다.
29일 세종 문화 회관에서는 전국 양계업자대표 3백 여명이 모여 전국 계우회 연합회총회를 갖고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계란 값 인상을 위해 「계란 10%감산」을 결의하는 한편 육계의 생산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축산업자들이 이처럼 자구책으로 조직적인 감산운동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들의 감산운동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 돼지·우유 등 다른 축산업계와 원예 생산농가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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