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기회 넓혀주는 자격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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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맨손으로 직업을 구하기보다 자격증을 하나 갖추고 있으면 취업의 문이 훨씬 이어진다.
이른바 자격증 시대-.
최근 여성의 사화진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격증을 갖추려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주부들도 이 대열에 끼어 재취업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높은 수강료와 긴 교육기간이 필요하므로 목표를 정해 인내심을 찾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8백종에 이르는 각종 자격증 중 여성들이 따기 쉬운 종류의 실태와 취득과정등을 알아본다.

< 텔렉스·전화교환원 >
인쇄 전신기를 통해 문자로 역·수신을 하는「텔렉스」는 섬세한 작업을 요하기 때문에 90%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에 지사를 갖고있는 기업이나·은행·「오퍼」상에서 점차 수요가 늘어가기 때문에 자격증만 갖추면 취업은 1백%에 가깝다.
주무관서는 체신부이나 한국 기술 검정공단이 집행·실시하는 이「텔렉스」의 자격증 시험은 년 두차례. 각기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현재 서울시내의 「텔렉스」교육기관을 10여군데.
유선전신공헉·통신영어 등의 이론과 실기를 배우는데 약 4개월이 필요하며 한달 수강료는 2만5천원선.
금년도 시험(이론)은 6월 29일로 예정돼 있어 지금부터 서두르면 시험에 응시 할 수 있다.
전화 교환원은 이제 보편화된 직종에 속하지만 연령과 학력 제한이 없어 아직도 인기직종이다.
3개월의 교육을 거쳐 필기·실기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 조리사 >
자격시험(필기·실기)은 각시·도별로 1년에 2∼3회 실시하며 필기시험의 과목은 위생법규·보건학·식품학 등.
1차의 필기시험은 다소 까다로와 합격율은 60%정도이나 2차 요리실기 시험에서는 80%이상이 합격한다.
자격증만 따면 취업은 거의 1백%다.
현재 보사부에서 지정된 조리사 양성기관은 서울 시내 4∼5군데의 요리학원.
이곳에서 3개월 과정의 이론·실기를 익힌뒤 자격시험을 치른다.
수강료는 실습비를 빼고 월1만2천원선.

< 간호보조원 >
중졸이상의 자격에 연령제한이 없지만 아직은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인다.
현재 서울에서의 훈련원은 7∼8개소, 전국에 30여개소에 이르며 교육기간은 9개월.
이중 2분의1은 학원에서 2분의l은 병원에서 실습을 통해 배운다.
교육 기간이 길며 하루 6시간씩 정규수업을 해야하므로 특히 인내심이 요구된다.
수강료는 월 1만6천원선.
시험은 보사부의 지시로 각시·도별로 연 두차례 실시되는데 금년에는 3월 9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 원예사 >
74년부터 원예사에게도 자격증이 주어지고 있다.
주무관서는 노동청이며 교육기관이 마땅치 않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문제집이나 전문서적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는 형편.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뉘어지며 시험 과목은 조경·파수·화훼·채소재배·시설 원예 등에서 1과목을 선택한다.
금년도 필기시험은 8월30일 실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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