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등 5명 추가구속|실탄대준 사격연맹「코치」등 6명 입건|호화판 밀렵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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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 사장등의 호화밀렵사건을 수사중인 경북도경은 28일 고성능「라이플」장총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경북도내 산간지방을 누비며 노루·꿩·산토끼등을 밀렵해온 대구유림주택사장 김무길씨(38) 등5명을 총포화약류단속법·조수보호및 수렵에관한 법률위반등 협의로 추가구속하고 이들에게 실탄과 총기를 공급해준 경북사격연맹소속 사격「코치」최정룡씨(34)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로써 호화밀렵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이날 현재 9명, 입건은 14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이들이 밀렵에 사용한 22구경「라이플」장총4경과 실탄1천5백73발, 「서치라이트」 3개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따르면 구속된 김사장등 11명은 지난해5월부더 지난1월중순까지3∼4명씩 밀렵조를 3개조로 짜 경북칠곡군 동명면, 가산면, 월성군산내면, 선산군양천면일대 산간지방지역에서 「서치라이트」와 망원「렌즈」가 달린 22구경「라이플」장총 11점을 갖고 다니며 8개월동안에 걸쳐 실탄1천2백여발을 쏘아 노루41마리·꿩·산토끼등 1백여마리를 불법으로 잡아 그 자리에서 생피를 나둬마시고 살코기는 대구시내로 갖고 나와 불고기「파티」용 등으로 처분해 왔다.
경찰이 밝힌 밀렵 편성조와 구속및 입건된자는 다음과 같다.
◇제1조=▲김무길(38·구속·대구유림주택사장) ▲구강태(28·구속·대한동기총포사업무부장)▲김성건(33·구속·대구신세계 「택시」 차주)
◇제2조=▲구선회(46·구속·귀미서해직물사장) ▲전병규(32·입건·귀미서해직물업무과장)▲양승환(61·입건·대구선만 고무공업사장)
◇제3조=▲박종국(38·구속·세일상사사장) ▲김이웅(42·입건·영천흥국건설사장)▲정승일(41·입건·귀미아리랑악기사장) ▲규수남(39·입건·대구제일총포사대표)
◇각 조에수시동행=▲최정용(34·입건·경북사격연맹 사격「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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