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에 유흥업소성업|대낮에 유객행위…면학분위기 먹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민학교와 중학교 주변에 퇴폐유흥업소가 몰려있어 대낮에도 유객행위를 벌이는가 하면 닭도살장이 성업하여 닭털이 날리고 악취가 풍기는 등 면학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 하월곡동서라벌중학교 앞에는 소위 「텍사스」로 불리는 집단 퇴폐유흥업소들이 학생들이 하학하는 하오3∼4시쯤부터 길거리에서 손님을 끌어들이고 유행가를 소란스럽게 불러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장위동 장위국교바로 옆에는 닭도살장이 하루종일 닭털을 날리고 심한 악취를 풍기고있다.
이밖에 대부분의 학교주변에는 떡볶이·튀김가게들이 가득 들어서 불결한 음식을 팔며 술까지 끼워 팔고있어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고있는 형편이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21일부터 29일까지 이들 업소에대한 일제단속을 펴기로 했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무허가업소는 모두 폐쇄시키고 퇴폐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