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의 공개스파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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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태식의 통쾌한 KO승이 생생한 가운데 오는 2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프로·복싱」 WBC「슈퍼라이트」급 3차방어전을 갖는 「챔피언」김상현(25)과 도전자인 미국의「사울·맘비」(33·동급1위)는 19일 극동체육관(동대문구전농동)에서 각각 공개 「스파링」을 가졌다.
1m76cm의 김상현과 비슷한 키인 「맘비」는 「프로」선수인 김대성(주니어·웰터) 이일복「주니어·라이트」급 한국8위)등 2선수와 3분 4회전을 가졌는데 「펀치」력은 약하지만 빠른 발놀림을 바탕으로한 「원투·스트레이트」가 뛰어나며 허리가 유연한 끈길긴 선수임을 과시했다.
한편 왼손잡이인 「챔피언」 김상현은 박태훈(라이트급)과 가진 3분 2회전에서 철저히 위장작전으로 일관, 주무기인 왼손을 거의 내밀지 않았다.
김상현의 「트레이너」인 이종언씨는 2개월동안 60「라운드」의 「스파링」을 가졌으며 「맘비」는 허리가 유연하기 때문에 왼손「어퍼·컷」 주력을 둔 연습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매치」 는 WBC지명경기여서 영국의 「그리스」씨가 주심을, 미국의「스틸」과 일본의「우고·다께오」씨가 각각 부심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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