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바오로」2세|일생을 영화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폴란드」 출신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일생이 영화화 된다. 「이탈리아」의 「가톨릭」작가「디에고·마브리」의「시나리오」에 「폴란드」 영화감독 「크리스토퍼·자누시」가 「이탈리아」국영TV와 공동제작하는 이영화는 생존해있는 교황의 모습을 담은 최초의 작품이 된다. 「요한·바오로」2세역에 교황의 직접출연이 교섭중인데 실패할 경우 미국배우「폴·뉴먼」이 내정되어있다.
시인이며 희곡 작가이기도한 교황의 일대기는「가톨릭」계뿐만 아니라 모두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어 최근 서구언론들이 「자누시」감독과 회견을 통해 내용탐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78년도 「칸」영화제에『나사선』을 출품, 호평을 받았던 「자누시」 감독은『교황의 탄생·환년시대·즉위식등의 「다큐멘터리」로 다루지 않겠다.
「폴란드」 출신교황으로서 조국의 운명못지않은 그의 특수한 운명을 조명해 보겠다』고 말하고있다. 그에따르면 「폴란드」의 「가톨릭」은 서방세계와는 전혀 다른의미를 갖는다. 즉 성당은 국민생존의 기본요소며「반항의 종교이며 절대로 권력과 결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영화를 만드는 것이『「요한·바오로」2세를 설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속에 숨겨진「메모」들을 벗기기위해 이인간을 제시하는것』이라고 밝힌다. <파리=주섭일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