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은 과연「구시껜」을 꺾을것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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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김두겸특파원】김성준의 참패「쇼크」가 또다시 되풀이 될것인가.
27일밤「오오사까」(대판)에서「프로·복싱」WBA(세계권투협회)「주니어·플라이」급「챔피언」「구시껜·요오꼬」(구지견용고·25) 의「타이틀」에 도전하는 김용현(23·등급8위및동양「챔피언」)은 한국「프로·복싱」사상 유례없이 열세라는 예상이다.
전문가들은「구시껜」이 기량면에서 뛰어나『일요일밤의 학살』이란 말로 이「타이틀·매치」를 표현하고 있다.
이번「타이틀·매치」는 연초 김성준이「나까지마」(중도)에게 졸전끝에 WBC「라이트· 플라이」급「타이틀」을 잃은지 한달도 안돼 벌어지고 있어 재일동포들에겐 더욱관심을 모으고있다.「챔피언」「구시껜」은『모든 준비가 빈틈없이 이루어졌다.
이 체급의 방어전 세계기록(「베네쉘라」의 WBA등급「챔피언」「루이스·에스타바」의 11차방어)을 세우겠다』고 호언장담하고있다.
한편 전남 목포태생인 김용현은『김성준의 빚을 내가 갚으러왔다』면서 기개를 과시하고 있다.
김용현은 공개「스파링」에서도 특기의「레프트·훅」을 감추고『그동안「구시껜」을 분석, 약점을알고있어「링」에서 이를 보여주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김용현의「매니저」인 최승철씨는「구시껜」이 4차방어전에서 정상일에게 KO승한것과 같이 김용현도 두번이나 2회 KO승 한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경기는 한회에 3번「다운」되면 자동KO패가 되며 10점 만점제에다「멕시코」제 6「온스」「글러브」를 사용한다. TBC-TV는 김용현이 승리하는 경우 28일밤 녹화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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