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왕의 화장유구 능지탑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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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신라제30대문무왕의 화장유구인 능지탑이 5일 완전복원됐다.
경주시배반동 낭산중턱에있는 이 능지탑은 1937년 일본인 「사이또」씨 (재등충)가 발견, 발굴조사를 폈으나 성격을 밝혀내지 못했다가 지난 69년 신라삼산학술조사단이 3년간에걸친 발굴조사 끝에 화장유구임을 밝혀냈으며 이는 문무왕의 유언과 일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탑은 원형을 찾아볼수없을 정도로 허물어져 있었으나 탑신만은 거의 원형그대로 남아있어 경주개발이 시작된 72년부터 탑복원작업을 서둘러 문화재전문위원 석수영박사(동국대박물관장)와 신형동씨등 복원연구「팀」이 오랜연구조사와 실측끝에 지난해8월 복원사업에 착수, 5개월만에 완전복원된 것이다.
탑은 기단 높이 95cm, 탑신 4.2m로 층높이 5.15m에 사방이 13.6m로 5층탑신과 2층의 연화대석등 7층의 석재를 쌓아올렸다. 또기단사방에는12지신상을 원형그대로 복원해놓아 1천3백년전당시 탑의 모습을 다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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