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비」파나마로…「인질」해결에 돌파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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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테헤란·워싱턴16일AP합동】미·「이란」위기는 사건의 불씨인「팔fp비」前「이란」왕이「파나마」정부의 정치적망명처 제공제의를 받아들여 15일낮 12시45분(한국시간 16일상오2시15분)쯤 미공군「헬리콥터」편으로「파나마」휴양지「콘타도라」섬에 도착하고「이란」 회교혁명정부가 이를 미국의 패배이자「이란」요구의 부분적 관철로 선언, 일부 미국인 인질들을「크리스머스」때까지 석방할 것과 위기해소에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함으로써「테헤란」미국대사관 인질사건발생 43일만에 극적 돌파구를 찾았다. 「고트브자데」「이란」외상은 국제사법재판소가 15일 미국인인질 즉각석방판결을내린데 이어 16일 전례없이 유화적인 성명을 통해「팔레비」의 미국출국은「이란」측 『승리의 첫단계』라고 선언하고△일부 미국인질들은「크리스머스」때까지 석방할수 있을 것이며△인질들의「스파이」재판강행보다는 「이란」내 미국범죄조사에 중점을두며△오는1월1, 2일께 이를위한 국제대배심원의 심리가 시작될것을 밝혔고「이란」혁명평의회도 성명을 통해 미국정부의 후퇴와「팔레비」지지 쉬퇴를 선언했다.
「업저버」들은「고트브자데」외상및 혁평성명에대해 「이란」측이「팔레비」의 미국출국과「이란」에서의 미국범죄에 대한 국제대배심단의 조사로 인질사건을 마무리지을 방침인것으로 분석했으나 미대사관을 점거하고있는 과격파 회교학생들은 미국이「팔레비」를「이란」에 인도하지 않은 보복으로 인질들의 재판을 강행하겠다고 거듭 주장하고「테헤란」의 미·「이란」우호협회를 접수, 인질들의 간첩혐의와 관련된 문서들을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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