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티호텔구로 23일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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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차 국내외로 떠나는 비즈니스 여행객들. 짧게는 1박, 길게는 한 달 이상 한 장소에 머무른다. 출장 전 비즈니스 여행객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숙박시설이다.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미팅부터 먹고 자는 것까지 숙박시설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려는 비즈니스 여행객이 늘면서 이들의 편의를 고려한 호텔 및 리조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호텔 편의 서비스는 무엇일까. 최근 한 온라인 호텔 예약 업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 무료 조식, 2위 접근성이 좋은 레스토랑, 3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차지했다. 호텔객실 내 편의시설로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샤워기가 마련된 욕실이 1, 2위에 올랐다.

 비즈니스 여행객들은 이동하기 편리하고 쉽게 업무를 볼 수 있는 호텔을 찾는다. 이 때문에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호텔 위치와 편의시설이다. 특히 스마트폰·노트북 등으로 업무를 보는 비즈니스 여행객은 호텔 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지부터 챙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편의성·접근성을 고려한 호텔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그중 주목받고 있는 호텔은 오는 23일 서울 구로동 디지털산업단지에서 개관하는 ‘롯데시티호텔구로’(사진)다.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는 1만5000개의 기업이 몰려 있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에서 이마트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롯데시티호텔구로가 보인다.

 호텔은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객실 283실을 갖췄다. 호텔 20층에 스위트룸 3실, 16층과 20층 사이에 슈페리어룸 62실, 5층과 15층 사이에 스탠더드룸 218실이 있다. 특히 슈페리어룸 중 2개 객실에는 히노키 욕실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다. 숙박료는 10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다.

 호텔 3층에는 뷔페 레스토랑 씨카페(C’Cafe)가 들어섰다. 양식 세트 메뉴와 뷔페, 한식 단품 메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신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도심 속 오아시스를 컨셉트로 한 야외 테라스에서는 하우스 웨딩과 바비큐 파티가 가능하다. 수용 규모는 각각 200석, 150석이다. 또 7개의 별실에선 식사와 소규모 회의를 할 수 있다. 4층엔 각종 모임과 중·소 규모 행사를 열 수 있는 연회장이 마련됐다.

 롯데시티호텔구로의 객실·세일즈 담당 김종신 총괄은 “모든 객실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호텔 4층에 위치한 비즈니스존에선 컴퓨터를 언제든 사용 가능하다”며 “24시간 코인 세탁실과 피트니스센터가 갖춰져 있어 장기 투숙객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6210-1000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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