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머스 선물은 전자 장난감이 판칠 듯|미국어린이들 화면 통해 미식축구까지 즐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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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값싸고 극소화된「실리콘·칩」의 양산은 어린이 장난감 분야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전지의 소모량도 급격히 늘고 있는데, 금년 미국가정의 「크리스머스」선물은 단연 전자장난감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자장난감은 전자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것같이 화면을 통해 「게임」을 하는 것으로부터 「탱크」·전자장기놀이·우주인·단어교육용 말하는 전자놀이 등 상당히 다양하다. 화면용 전자「게임」놀이는 약10평방cm의 「스크린」에 나타나는 벽돌을 전자총알을 사용해 부숴 나가는 놀이로 어른 장난감으로도 훌륭하다.
단어교육용은 작은 붉은색 상자로 「알파벳」의 단추가 붙어있다. 이 상자는 어떤 단어를 말하고 그 철자법을 대라고 물어본다. 어린이가 철자법대로 「알파벳」단추를 누르면 상자는 『맞았다』고 대답하고 틀렸을 때는 『다시 해보라』는 말을 해 어린이가 단어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패스」·「태클」을 하는 미식축구 경기놀이장치도 첫선을 보였으며 2명의 우주인이 결투를 벌이는 놀이기구도 있다.
「틈」이라는 「로보트」는 전자장치에 기억된 행동을 하는데 숨도 쉬고, 윙윙거리거나 깔깔 웃기도 하며 기분 좋을 때는 종을 한번, 나쁠 때는 두번 칠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미「타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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