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김주성·잭슨, 三寶 활약 빛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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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감은.

"실감이 안난다. 여기까지 오면서 선수들이 고생한 기억만 생생하다. 우승은 선수들의 힘이었다. 나는 운이 좋은 감독이다."

-가장 어려웠던 때는.

"정규리그를 마치고 외국인 선수 데릭 존슨이 다쳤을 때였다. '우승 한번 해보자'는 의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그러나 대신 기용한 리온 데릭스가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모두가 자랑스럽다."

-우승의 원동력은.

"김주성.데이비드 잭슨.허재라는 멤버를 가졌을 때 욕심을 냈다. 이들의 활약이 컸다. 정규리그에선 3위에 머물렀지만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버린 적은 없었다."

-특히 고마운 선수는.

"내가 벤치에 있을 때 허재는 코트에서 나를 대신했다. 선수들에겐 든든한 야전사령관이었다. '노장'임에도 보여준 아름다운 투혼이 결국 승리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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