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유엔안보리서 대결|발트하임총장요구로 오늘 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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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본부26일AP합동】「유엔」안보이사회는 26일 상오「쿠르트·발트하임」 「유엔」사무총장의 안보리소집 요구에 따라 2시간반동안 비공식회의를 열고 26일밤이나 27일 미· 「이란」위기토의를 위한 안보리공식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란」측은 안보리 15개국의 합의에 앞서 안보리회의를「이란」국민투표가 끝나는 다음주까지 1주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볼리비아」 출신의 「세로기오·비지오」안보리의장은 안보리비공식 협의회가 끝난후 기자들에게 공식회의가 26일밤이나 27일 열릴 것이며「바니-사드르」 「이란」외상서리를 안보리회의에 참석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유엔」 외교관들은 안보리 소집에 임한 미·「이란」 입장이 상반되고 있다고 말했는데 미국은 「이란」학생들에 억류된 미국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한 반면 「이란」은 「팔레비」전 왕의 즉각 송환과 그의 죄상에 관한 규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에드·산자비」「이란」특사는 안보리비공식협의가 끝난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몇일간이 정치·종교적으로 지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란」 은 회의를 다음주로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히고 『그 때쯤이면「이란」외상이 안보리참석을 위해「뉴욕」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란」은 안보리소집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지오」의장은 현지시간 26일 하오5시(한국시간 27일 상오7시) 한차례의 비공식협의회가 있은 후 26밤이나 27일 상오 (현지시간) 공식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으나 다른 안보리회원은 안보리가 26일밤(한국시간 27일) 간단한 공식회의를 연후 「이란」외상이 「뉴욕」에 도착할 오는 12월1일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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