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메이저 석유폭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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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리야드25일UPI·AP종합】「사우디아라비아」는 25일 서방의「메이저」들이 산유국과 소비자 사이에서 막대한 폭리를 누리고 있다고 맹렬히 공격하고, ▲미의회의 석유폭리세제 승인 ▲서방의 석유소비 대폭감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자국산 원유가를 인상하는 외에 산유량을 당분간 하루 9백50만「배럴」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고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중동산유국들과 현 원유생산량유지와 석유가격의 인상억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동산유국들을 순방중인 「윌리엄·밀러」 미재무장관은 25일「사우디아라비아」관리들이 새로운 세계적인 석유부족현상을 피하기 위해 석유생산량의 최고수준을 유지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고려하고 있으며 적어도 당분간은 최고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밀러」재무장관은 이날 「아바-알·하일」「사우디」재무상 및 「야마니」석유상과 회담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사우디」측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안다』고 전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측에 앞으로도 계속 산유량을 9백50만「배럴」수준으로 유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측은 「카라카스」회의 결과에 따라 이 문제가 좌우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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