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20% 올릴듯|OPEC각료, 메이저 배제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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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12윌의 OPEC(석유수출국기구)각료회의에서 10∼20%의 유가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빈」에서 막을 내린 OPEC경제전문가 회의는 「카라카스」 각료회의에 제출될 보고서와 건의안을 채택했는데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회의에서「인플레」와「달러」가치하락으로 인한 OPEC의 수입감소 때문에 내년 유가 재 인상이 타당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10%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의 OPEC총회이후 하락세를 보여온 현물시장가격은 10월중「배럴」당 45「달러」까지 폭등했다. 계약 「베이스」의 원유 값도 「리비아」 「이란」 등에서 공시가격상한인 23·5「달러」를 넘어선 26·27 「달러」, 23·71「달러」까지 각각 인상한바있어 OPEC의 가격규제능력이 이미 상실되었다. 특히 미국·「이란」 사태이후 산유국의 감산과 무기화 분위기가 높아졌고 원유공급에서「메이저」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짐에 따라 내년 석유사정은 가격·물량양면에서 어려운 고비를 맞게될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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