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0안타 주고 받고 LG전서 웃은 두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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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5승5패. 지난해 8승8패로 맞선 데 이어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의 전반기 마지막 대결도 끝까지 뜨거웠다.

 두산은 0-2로 뒤진 2회 초 1사 1·2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가 터지자 최재훈에게 스퀴즈번트를 지시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이 ‘독한 작전’을 내며 필승의지를 보이자 타자들의 맹타가 이어졌다. 2-2이던 4회 김현수가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5회 홍성흔의 투런포와 6회 오재일의 솔로포가 연달아 터졌다. 두산은 7회 오재일의 2타점 2루타, 8회 민병헌의 적시타 등으로 12-4로 앞섰다.

 일방적으로 밀렸던 LG가 8회 말 반격에 나섰다. 1사 만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가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LG는 3점을 추가해 11-12까지 따라 붙었다.

 두산은 9회 초 1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LG도 9회 말 무사 1·2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의 2루타로 13-12로 추격했다. 1사 3루에서 두산 정재훈은 정의윤과 임재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홈런 5개 포함해 30안타를 주고 받은 난타전은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롯데는 홈런 두 방을 앞세워 5-2로 역전승했다. 전준우가 1-2이던 9회 삼성 마무리 임창용으로부터 3점포를 쏴올린 데 이어 손아섭이 심창민으로부터 연속타자 홈런을 쳤다. 한화는 앨버스의 6이닝 5피안타 2실점(비자책) 호투와 김태균의 3점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4-2로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SK를 7-5로 이겼다.

김식 기자

▶두산 13-12 LG ▶KIA 7-5 SK

▶롯데 5-2 삼성 ▶한화 4-2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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