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여사묘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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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동작동국립묘지의 고육영수여사묘소에는 28일 평소보다 2∼3배 많은 참배객이 줄을이었다.
상오8시 국립묘지 문이 열리자 기다리고 있던 30여명의 참배객이 한꺼번에 몰려 들어가 눈물을 흘리며 분향했다.
묘소앞은 경북칠곡군 동명·동북국민학교 어린이들이 놓고간 분홍색 국화분등 많은 꽃으로 장식돼있고 「미카엘」 이란 헌화자의 이름이 적힌 화환엔 『주여, 망자에게 안식을 주소서…』 라는 글이「리번」에 씌어있었다.
참배객들은 청와대대통령빈소에서 분향할수 없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상오11시30분쯤엔 대통령서거소식을 듣고 경북상주에서 28일 밤차로 올라왔다는 여한승씨(46)가 노모 김욱남씨 (72) 등 가족 5명과함께 참배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종로2·3가, 을지로2가등 태극기를 파는 상점에선 27일부터 태극기가 날개돋친듯 팔려 태극기 매진사태.
을지로2가 대유산업의 경우 27일하루 가정용(60×90㎝)만도 1백70여장이 팔렸고 대형 (80×1백20㎝)도 13장이 팔렸다. 태극기는 조기(조기)로 쓰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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