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 동반한 감기 극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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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감기가 크게 유행, 요즘 각 병원에는 감기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하루 소아과를 찾는 환자 2백여 명 중 절반이상이 감기환자이며 서울 고려병원소아과에는 하루 1백30여명의 감기환자가 찾아 들어 전체 외래환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순천향병원에도 하루 60여명씩 어린이감기환자가 몰리고 있다.
전문의에 따르면 요금 유행하는 감기는 대부분 결막염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1∼2일 동안 온몸이 쑤시고 39∼40도의 높은 열이 계속되다가 내리면서 목이 심하게 붓고 눈이 충혈 되면서 눈병처럼 붓는 것이 보통이다.
고려병원 내과 박정로씨는『이같이 감기가 유행하는 것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밤낮의 일교차가 심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하고『여름 동안 체력이 떨어진 것도 감기에 쉽게 걸리는 요인』이라고 했다. 요즈음 서울지방의 하루일교차는 평균 10도 내외다. 박씨는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안정이 제일 중요하며 외출 후에는 꼭 손발을 씻고 식후·취침 전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젖먹이 어린이들의 목욕은 반드시 더운 물로 시키고「에어컨」이나 선풍기의 맞바람을 쐬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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