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승객 1명 태우고 서울 도착한 CPA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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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매일 2백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홍콩」을 떠나 「타이페이」∼동경을 거쳐 하오 4시20분 김포공항에 도착하던 CPA (태국 항공) 450편 L10l1기 (미「록히드」제품) 가 22일에는 단 1명의 무료 승객을 태우고 들어왔다.
이 같은 현상은 CPA가 주 7회 L1011기 (2백70명 탑승)를 투입해 오다 지난 6일부터 이중 4회를 「점보」기 (4백50명 수용)로 기종을 바꾸자 일본 정부가 「홍콩」과의 항공 협정에 따라 기종 변경으로 초과되는 승객 수를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수요일 운행 편에 한해 동경에서 전혀 유료 승객을 태우지 못하게 했기 때문.
객실 승무원까지 태운 정기 편에 「비탑재 운항」의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이날 2백70명의 좌석을 혼자 타고 온 승객은 「홍콩」인 「성·와이」씨 (33). 로 항공 관련업에 근무하는 그는 무료 「티켓」으로 승무원 15명과 함께 호화 비행을 한 후 『그래도 여행은 많은 사람이 같이해야 제맛』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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