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의 대북한관 잘못많다 실정모른채 일방적선전만 받아들여"|일 조일신문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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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본인은 지금까지 북한의 실정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건전한상식의 바탕위에서 북한을 평하지않고 판단정지의 상태에서 북한의 일방적인선전보도를 그대로 받아들여왔다고 19일 일본의 한 중견언론인이 신랄한 비판을가했다.
「아사히」(조일)신문조사연구실의 주임연구원인 「다나까」(전중명)씨는 「아사히」신문의 1면 고정 「칼럼」『좌표』에 게재된 논설에서 이같은 비판을 가한뒤 이제 일본인은 『평균적인 일본인의 상식에 입각하여 북한의 모순을 직시하는 독자적인 북한론을 가져야할 것』이라고촉구했다.
그는 일본인이 북한을논할때 『특히 일본「인텔리」의 사회주의「콤플렉스」가 겹쳐서 한층 더 모호하게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그 실례로 외채문제에 관해 북한경제의 모순성이 이미 5년전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이점이 전혀 외면돼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북한안의 자유의 문제에 관해 북괴가 『투표율 1백%, 찬성율1백%』라고 보도할때 『그러한 사회에 정말로 자유가 있는 것일까, 오히려 탄압이 불필요할 정도로 북한이 완전관리된 사회가 아닌가 하는 당연한 의문점을 갖고 출발해야하는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독자적인 북한론을 갖고있지않은 일본인은 북괴의 선전보도들을 그대로 통째로 받아들여 거기에 추종하는것이 우호의 길이라고 착각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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