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임형식 군, 연습 중 실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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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임형식 군(25· 성균관대 체육학과 졸)이 훈련도중 망막출혈로 실명해 실의의 나날을 보내던 중 선배의 도움으로 미국에 가서 수술을 받게됐다.
임군은 73년 건국체전「페더」급서 우승한 후 학교체육관에 나와 하루4시간씩 후배들과 함께 훈련를 하던 중 눈이 흐려져 고대 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원인 불명의, 망막 출혈증이라는 불치의 병으로 판정 받았다.
임군은 수술도 못 받고 실명이 된 채 요양을 위해 고향인 충남 서천군 신학면으로 내려갔으며 금년6윌 대학교 태권도부 선배인 박대진 씨(35·미「미시간」주립대 태권도 강사)가 잠시 귀국하여 임군의 딱한 사정을 듣고서는 미국에서의 수술 및 치료를 돕겠다고 나섰다.·,
한편 모교인 성대 현승종 총장을 비롯, 은사인 김상구 교수(체육학과) 등이 중심이 돼 모금 운동을 전개, 현재까지 3백여만 원을 마련, 도미수속 중인 임군에게 큰 힘을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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