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3승 실패 시즌 첫 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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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선우는 초반 호투를 잇지 못하고 3, 4, 5회 연이어 7실점(7자책)하면서 4회 2아웃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선우는 홈런 1개를 포함 피안타 9개를 허용했다. 탈삼진은 4개를 얻고, 볼넷은 2개를 줬다. 총 투구수 95개중 59개가 스트라이크를 기록, 방어율은 1.24에서 2.94로 높아졌다.

시작은 산뜻했다. 몬트리올은 안타 1개만을 내주고 타석에서도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2회까지 가볍게 마무리한 김선우에 힘입어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3회말 김선우는 선두타자 몰러에게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안타 2개와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곧바로 밀워키의 추격에 따라잡혀 3-3 동점을 이뤘다.

4회 김선우는 선두타자 오버베이에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1점만을 내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5회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1루 견제 실책과 2루수의 실책성 플레이 등 악재와 함께 추가 안타를 허용 3점을 더 내주며 결국 마운드를 넘겼다. 2아웃 상태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터커는 곧바로 안타를 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선우의 자책점은 7점으로 높아졌다.

몬트리올은 이후 9회초에 1점을 만회, 2아웃후에 추격의 기치를 높였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7-4로 패했다. 김선우는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Joins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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