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사전협의못받아 씁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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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일 당정협의회에서는 유류가인상에 원유인상 예상분을 미리 반영한 것과 재정·금융이 아닌 수용가계에 비축부담을 돌린데 여당측의 비판이 집중됐다고 공화당의 구태회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이날 공화당정책위에는 『공화당 뭣을 하느냐』는 시민들의 야유전화가 있었는데 박준규의장서리는 『욕이 아니라 격려일 것』이라면서 정부의 사전협의를 못받은 것에 대해선 『까마귀 같은 기름곁에 백로야 가지마라』는 말로 쓴웃음.
박찬종정책위부의장은『「근검절약밖엔 길이 없다」는 경제장관의 일방적 통고는 국민에게 좌절과 실망만 안겨주는 것』이라고 발표방법의 「미스」를 지적했고, 한 부총무는『그래도 국회가 열리면 여당이 총대를 메야하니 처량하다』고 개탄.
한편 최영희유정회원내총무는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는 작업에 조속히 들어가기 위해 금주안에 우선 공화·유정합동의원총회를 열어 신현호부총리의 설명부터 들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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