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인 거액강도 당한 연희동 이웃집에 또 대낮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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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 낮1시쯤 서울 연희동126의22 안재준씨(57)집에「재크나이프」를 든 20대강도가 들어 혼자 집을 보고있던 가정부 김길자씨(34)를 위협, 안방 장롱 안에 있던 현금10만원과 인삼2「박스」·양복지 등 10여만원 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범인은 뒷담을 넘어 들어가 거실에 있던 가정부 김씨를 위협해 안방으로 몰아넣고 전기 줄로 김씨의 손발을 묶은 뒤 안방을 뒤져 금품을 털었다.
범인은 이날 하오2시30분쯤 안씨의 아들 문선군(19)이 학원에서 돌아오자 문선군도 건넌방으로 몰아넣고 손발을 묶은 뒤 집안을 뒤지다 하오3시30분쯤 대문으로 유유히 달아났다.
안씨 집은 지난5월14일 3인조 강도가 들어 7백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간「스위스」인「카를·파드」씨 집에서 불과 5m떨어진 곳으로 경찰은 그동안 홍연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 범인을 쫓고있었다.
경찰은 가정부 김씨의 말에 따라 1백68cm가량의 키에 체격이 호리호리하고 얼굴이 검으며 서울말을 쓰는 22세 가량의 범인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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