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응아 마음고생 많았지? 첫승 축하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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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들이 대거 나선 30일 새벽 2시부터 이어진 김병현(1승)-박찬호(승패없음)-최희섭(8호 홈런)의 경기에 이어 마무리를 짓는 서재응이 다저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빅 데이'를 기분좋게 맺음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부진으로 잠깐 마이너로 강등되었다 복귀했던 서재응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3연패를 끊고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투구수 81개 중에 55개가 스트라이크로 삼진은 3개를 얻어냈고 방어율도 6.60에서 5.06으로 낮췄다.

1, 2회를 깔끔하게 막아낸 서재응은 2, 3회 메츠가 각각 1점, 2점을 뽑아내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펼쳤다. 메츠의 우익수로 나선 카림 가르시아는 펜스에 부딪히며 볼을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는 한편 3회초 우월 투런 홈런까지 쳐내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메츠가 3-0으로 앞선 4회말 서재응은 후안 엔카나시온과 애드리안 벨트레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추가실점은 막았다.

7회말 들어 서재응은 선두타자 벨트레를 초구 안타로 내보내고 알렉스 코라를 파울 플라이로 잡은 후 다저스의 대타 로빈 벤츄라가 타석에 선 상황에서 구원투수 마이크 스탠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메츠는 이후 추가실점 없이 8, 9회 3점을 추가해 LA다저스에 6-1로 승리했다.

Joins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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