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특별소비세율 대폭인하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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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현재 30%로 되어있는 흑백TV의 특별소비세율을 면제하거나 대폭인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흑백TV의 보급률은 85%에 달해 나머지 15%의 가구는 수입이 극히 적은 영세민이라는 점을 감안, 이들에게 싼값으로 TV를 공급하기위해 특별소비세를 감면해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상공부는 재무부와 협의를 하고있는데 재무부는 흑백TV하나만 따로 떼어 다루기가 어렵다고 난색을 보이고 있다.
상공부는 TV의 남은 실수요층이 영세농가와 영세도시근로자라는 사회정책적 측면외에 현재 전자업계가 판매감소 및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흑백TV만이라도 판로를 넓혀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자업계는「컬러」TV생산시설에 수백억원을 투입, 잠겨놓고있는데다가 소비절약운동영향으로 냉장고·「에어컨」·선풍기등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작년 같은때보다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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