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한 난행후 살해|범인과 아는 사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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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18일 외신종합】일본「오끼나와」(충승) 열도의 외딴섬 「기마다이또」(북대동)섬에서 피살체로 발견된 63세의 한국인 여의사 정보옥씨는 18일 하오 검시결과 치한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끼나와」의 「나하」(나패)시로부터 「도오꾜」(동경)에 들어온 보도들은 정씨가 검시결과 강간 당한 흔적을 지니고 있었으며 범인은 정씨의 목을 졸라 머리를 쳐서 살해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범인은 정씨를 살해할 때 흉기를 사용한 것 같지는 않다고 이 보도들은 전했다.
「나하」경찰서는 살해당한 정씨가 평소 용의주도하여 항상 문을 잠그는 습관이 있었으나 ①범인이 현관으로 들어왔다는 점 ②정씨가 「파자마」바람으로 범인을 맞이했다는 점 ③거실의 기물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정씨를 살해한 범인은 평소부터 그녀와 무관한 사이일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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