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물가억제선|올들어 도매10.5% 소비자12.3%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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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월들어 도매 및 소비자물가가 급격히 올라 올해 물가 억제목표인 도매10%, 소비자 12%선을 모두 넘어섰다. 4일 물가당국 집계에 따르면 5월들어 도매물가 2.8%, 소비자물가 3.1%가 각각 올라 올들어 물가상승율은 도매가10.5%, 소비자물가가 12.3%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따라 전년동기비 물가상승율은 도매가17%, 소비자가 21.8%에 달했으며 하반기중에도 유가재인상등의 불안요인이 많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선을 넘을 전망이다.
물가는 5일·15일·25일 3차례 조사하는데 5월5일현재 도매물가는 10일전에 비해 0.1%가 하락했으나 5일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은 4·16 물가현실화 조치의 파급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시작한 한편 주요원자재인 석유화학제품값이 물가 현실화조치 이후에도 품귀를 보이면서 계속 상승추세에 있고 주요 생필품의 공급확대를 위한 자금지원이 아직 생산에 연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사우디」등 산유국의 석유무기화조치로 국제원유값이 상승추세에 있어 국내「인플레」심리에 자극을 주고있는것도 중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5월중 물가는 농산품이 상대적 안정을 보인데 비해 공산품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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