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때문에…택시기사들 '시끌'

미주중앙

입력

지난 11일 런던, 파리, 베를린, 로마 등 유럽 주요 대도시 택시기사들이 '우버 반대' 시위를 벌인데 이어 워싱턴DC의 택시기사 수백 명도 '우버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고 AFP통신이 25일 밝혔다.

택시기사들은 25일 워싱턴DC 택시운송사업자연합회와 전미 트럭운전사 조합이 주도하는 시위에 참여해 우버 서비스가 자신들의 사업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09년 출시된 우버 앱은 37개국 128개 도시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차를 타려는 사람과 태워 주려는 사람을 이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자가용 운전자가 택시면허를 따지 않고도 사실상 택시처럼 영업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펄린 뷰이 트럭운전사 조합 측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원하는 것은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기장"이라면서 "우버 서비스도 동일한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워싱턴 운전기사들도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우버 서비스는 많은 스마트폰 기반 운전 서비스 중 유일하게 택시기사들이 지켜야 하는 엄격한 법 규정을 우회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위에도 불구, 우버는 이날 워싱턴DC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저가 서비스인 우버X가 '더 낫고 더 빠를 뿐 아니라 더 싸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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